설교

아브라함의 죽음(성경 속 아름다운 마무리)

한걸음씩Eh 2021. 2. 10. 12:26

아브라함의 마무리

창세기 25:1-11

1. 아브라함이 후처를 취하였으니 그 이름은 그두라라

2. 그가 시므란과 욕산과 므단과 미디안과 이스박과 수아를 낳았고

3. 욕산은 스바와 드단을 낳았으며 드단의 자손은 앗수르 족속과 르두시 족속과 르움미 족속이며

4. 미디안의 아들은 에바와 에벨과 하녹과 아비다와 엘다아니 다 그두라의 자손이었더라

5. 아브라함이 이삭에게 자기 모든 소유를 주었고

6. 자기 서자들에게도 재물을 주어 자기 생전에 그들로 자기 아들 이삭을 떠나 동방 곧 동국으로 가게 하였더라

7. 아브라함의 향년이 일백 칠십 오세라

8. 그가 수가 높고 나이 많아 기운이 진하여 죽어 자기 열조에게로 돌아가매

9. 그 아들 이삭과 이스마엘이 그를 마므레 앞 헷족속 소할의 아들 에브론의 밭에 있는 막벨라 굴에 장사 하였으니

10. 이것은 아브라함이 헷 족속에게서 산 밭이라 아브라함과 그 아내 사라가 거기 장사되니라

11. 아브라함이 죽은 후에 하나님이 그 아들 이삭에게 복을 주셨고 이삭은 브엘라해로이 근처에 거하였더라

 

올해 사순절의 시작은 217일 재의 수요일입니다. 328일은 종려주일, 29~3일은 고난주간이구요 44일 주일이 부활주일입니다.

이런 절기를 생각하며 2월과 3월은 죽음에 대해 묵상하려 합니다. 예수님의 죽음의 의미를 떠올리며 성경에서 찾은 죽음 곧 인생의 마무리를 생각합니다.

 

요즘은 모두 요양원에서 죽음을 맞이합니다.

과거에는 병원에 입원해 계시다가 죽음은 집에서 맞이하도록 하는 것과 많은 차이를 나타냅니다. 저는 우리 성도가 댁에서 가족과 아름다운 이별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늘 생활하시던 곳에서, 사랑과 존경을 받으며, 가족과 함께, 맘 편히 잘 있으라 말씀하시며 본향을 향하여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박은조 목사님의 책 성경에서 찾은 아름다운 마무리의 프롤로그에 보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좋은 죽음’(Good Death)이란 개념은 영국에서 나온 보고서 생애말기 돌봄 전략’(The End of Life Care Strategy)에서 처음 등장했다고 합니다. 영국 정부는 2008, 고령화가 심각해지는 반면 죽음에 대한 사회적 준비가 부족한 것을 인식하고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좋은 죽음은 익숙한 환경에서’ ‘존엄과 존경을 유지한 채’ ‘가족·친구와 함께’ ‘고통 없이죽는 것을 가리킵니다.

 

우리는 성경 속에서 이런 아름다운 마무리를 생각하려 합니다.

 

오늘 말씀은 아브라함의 마지막 모습입니다.

아브라함은 175세에 하나님의 곁으로 갔습니다.

137세였을 때 아내 사라가 죽었습니다. 그 때 사라는 127세였습니다.

 

말씀에는 아브라함이 그두라를 후처로 두고 6명의 아들이 태어났다고 이야기합니다.

아브라함이 137세 이후에 6명의 아들이 태어났단 말인가?

성경학자들은 그보다 이전에 아브라함은 그두라를 후처로 두었고, 100세에 얻은 이삭의 자리를 그대로 가치있게 두는 것이 옳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후처 그두라에 태어난 6명의 아들과 손자들 가운데 익숙한 이름이 있습니다.

증손자 앗수르족속과 아들 미디안입니다.

 

나중에 앗수르는 북이스라엘을 멸망시킨 나라의 조상이 됩니다.

그리고 미디안은 모세의 장인이 미디안의 제사장이었습니다.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십부장의 지혜를 모세에게 가르쳐주었습니다. 하지만 기드온의 시대에는 미디안 족속이 이스라엘을 괴롭힌 이야기도 등장합니다.

 

이 모두가 다 아브라함의 후손들입니다.

 

자 이 이야기가 우리에게 던져주는 교훈은 아브라함이 모든 민족의 조상이 됨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가 되어지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이삭에게 모든 재산을 다 물려었습니다. 서자에게도 재물을 주어 동방으로 떠나 살게 하였습니다.

5절과 6절입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에게 자기 모든 소유를 주었고, 자기 서자들에게도 재물을 주어 자기 생전에 그들로 자기 아들 이삭을 떠나 동방 곧 동국으로 가게 하였더라

흥부전이야기에 보면 놀부는 아버지의 재산을 다 차지하고, 동생 흥부를 맨몸으로 쫓아냅니다. 어느 나라에나 상속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입니다.

하지만 아브라함은 서자에게도 독립하여 살 수 있을 만큼 주어 서로가 잘 독립하여 살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하갈과 이스마엘이 사라에 의해 쫓겨났을 때 몇 조각의 떡만 주었을 때와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모두가 평화로이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브라함의 마음이었습니다.

 

 

8절 말씀을 보면 그가 수가 높고 나이 많아 기운이 진하여 죽어 자기 열조에게로 돌아가매아브라함은 기운이 진하여 죽었습니다. 귀하고 아름다운 마무리였습니다. 서자 이스마엘과 이삭이 함께 장례를 치르거든요. 가족과 함께 마지막을 지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좋은 죽음의 모습입니다.

 

아브라함의 무덤은 에브론에 있는 막벨라 굴입니다.

9-10절입니다. “그 아들 이삭과 이스마엘이 그를 마므레 앞 헷족속 소할의 아들 에브론의 밭에 있는 막벨라 굴에 장사 하였으니 이것은 아브라함이 헷 족속에게서 산 밭이라 아브라함과 그 아내 사라가 거기 장사되니라

 

아브라함이 가나안땅에 와서 처음 돈주고 산 땅입니다. 사라가 죽었을 때 산 땅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그 후손들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약속하셨을 때 아브라함이 돈 주고 산 땅이었습니다. 이곳이 가지는 상징적인 의미는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약속의 땅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의 땅에서 안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복은 아브라함의 죽음을 통하여 넘어서게 되고 이어지게 되는 것을 봅니다. 11절 입니다. “아브라함이 죽은 후에 하나님이 그 아들 이삭에게 복을 주셨고 이삭은 브엘라해로이 근처에 거하였더라하나님의 복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게 됩니다.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우리의 생애도 넘겨주고, 이어지게 되는 복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나의 자녀와 손자녀에게 넘어가게 되는 은혜가 얼마나 감사한지 느끼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