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
능인고 정문에서
한걸음씩Eh
2021. 6. 22. 15:20

기억하기로는 88년 졸업 후 처음 가봤습니다.
근처에 식사 약속이 있어 갔다가 괜한 그리움에 일부러 갔습니다. 정문 앞 도로에서 차창을 내리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저기 사진 속 교사가 학교사진을 왜 찍느냐 소리를높이더군요. 그래서 졸업생이어서 찍었습니다 하니 바로 수긍하셨습니다.
이곳 지산동 800번지.
1987년 고3이 될 때 2월 봄방학 없이 바로 보충수업에 들어갔습니다.
대구시 남구 이천동의 시대를 뒤로하고 수성구 지산동의 시대를 처음 여는 2월 어느 날.
스쿨버스로 모든 학생이 등교하게 된 첫 날.
새벽에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지산동 학교로 처음 가는 날 모두가 눈을 맞으며 깜깜한 새벽에 등교했습니다.
1987년 고3인 능인고등학교 47회 졸업생은 수성구 지산동에서 졸업한 첫번째 입니다.
교훈이 끝내줍니다.
"밝게 알고 올바르게 행하자"
올해가 80주년인가 봅니다.